서울인근 하남풍산 등 수도권일대 택지개발지구에서 내년 아파트 2만가구가 분양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남풍산, 화성향남, 고양행신2, 화성동탄, 성남도촌 등 택지지구 5곳에서 일반아파트 1만9,800여가구가 내년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택지지구는 10만평 이상의 중대형택지지구가 드문 수도권에서 내년 분양시장의 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곳에서 일반분양 예정인 2만가구는 지난 8월 용인동백지구의 분양가구(8890가구)의 2배를 넘는 물량이다.
하남풍산, 고양행신2, 성남도촌 등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지역의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건설교통부가 임대주택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사업추진을 서두르는 곳이다. 수도권에는 10곳의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있지만 풍산, 행신2, 도촌 등을 제외하면 사업지가 6~7만평에 불과해 각 지구 내 임대주택을 빼면 대규모의 일반아파트단지를 기대하기 힘들다.
토지공사가 본격 사업추진을 위해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한 하남풍산지구는 연말까지 일반아파트 2,400여가구를 지을 공동주택용지가 추첨분양될 예정이다. 택지분양후 내년 하반기께 일반인대상의 아파트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 공동주택용지 분양이 예상되는 고양행신2, 성남도촌도 각 2,067가구와 2,120가구규모의 일반아파트가 내년 분양될 예정이다.
화성향남과 화성동탄지구는 국민임대주택단지보다 규모가 커 눈여겨 봐야 할 곳. 화성동탄은 시범단지에 내년 3월께 6,62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임대주택이 없으며 일반아파트가 전용 18~25.7평형만 5,200가구에 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와 가까운 화성향남은 토지공사가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있으며 연내 일반아파트용지 11개 블록을 선공급 할 계획이다. 일반아파트만 6,616가구로 덩치가 큰 편이다. 총 입주가구 1만266가구의 절반이 전용 18~25.7평형(5,021가구)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내년 분양예정 주요 수도권 택지지구 (단위 만평)
지구 사업지 아파트가구수 임대 일반분양
하남풍산 30 5,495 3,095 2,400
고양행신2 14.6 4,947 2,880 2,067
성남도촌 14.2 5,040 2,920 2,120
화성향남 50.9 10,266 3,050 6,616
화성동탄 46.6 6,624 6,624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