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미래에셋증권, 인터넷 은행 설립 포기

다음카카오·KT 등 3파전 예상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했던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사업 포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1호 인터넷은행의 후보군은 다음카카오·KT·인터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3인방으로 압축됐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3일부터 금융·ICT 회사 등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던 파트너 기업들에 사업검토 철회 결정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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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6월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증권사들 가운데 선제적으로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으나 사업 다각화보다는 전문성 강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해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미래에셋그룹의 한 관계자는 "6월부터 인터넷은행의 사업성을 검토한 끝에 사업영역 다각화보다는 금융투자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선제적으로 파트너를 물색하며 인터넷은행 설립에 돌입했지만 다음카카오·KT·인터파크 등 굴지의 ICT 업체들이 한국투자금융지주·국민은행·교보생명·우리은행 등 대형사들과 손을 맞잡으면서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이 사업을 접으면서 이들 ICT사를 중심으로 3개의 연합군단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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