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갖도록 배려해야… 삼성硏기업내 기술인력의 성과에 대한 최고의 보상은 최고경영자(CEO)의 관심과 인정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고현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일 '직무발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보고서에서 한명의 핵심인력이 수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인 만큼 기술인력의 성과에대한 보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측의 금전적 보상이 기본이지만 경영자나 상사가 관심을 보이고 성과를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전문분야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유지하도록 배려하고 후원해줘야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있으며 기존 조직의 저항이나 견제로 핵심 기술인력이 위축되는 것도 막을 수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IBM은 탁월한 특허기술을 개발한 직원에게 공인자격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GE는 취득 특허수가 많은 연구원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 현관에 게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3M은 미국시장에서 200만달러, 해외에서 4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거나지속적으로 성장할 수있는 신제품을 개발했을 경우 해당 연구원을 영웅으로 만들고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핵심기술의 연구성과에 대한 금전적 보상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IBM은 지난 87년 노벨상을 받은 2명의 연구원에게 15만달러씩의 상금을 줬고 소니는 우수한 기술개발에 대해 연간 200만엔씩 최장 10년간 보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또 비금전적 측면에서 안식년제, 자유로운 연구 보장 등 기술인력들이 좋아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