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수출戰'

26일 산유국 바이오초청 기계등 상담회월드컵의 함성에 채 가시지않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에는 축구경기가 아닌 세계 각국의 수출전이 펼쳐진다. KOTRA 경기무역관(관장 임성빈)은 경기도와 공동으로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20여개국 바이어를 초청, 오는 2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기계 및 플랜트 수출상담회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산유국이 몰린 중동과 아프리카지역의 오일달러가 넘쳐나고 있고 9ㆍ11 이후 이들 지역의 반미감정 고조로 미주쪽으로 향하던 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어 이들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신청을 완료한 국가는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레이트 등 12개국으로 바이어만 110개사에 달해 당초 예상의 2배를 훌쩍 넘어섰다. KOTRA 경기무역관의 사전조사결과 외국바이어들의 주요 관심 품목은 제지 펄프기계. 포장기계, 섬유기계, 공작기계 등 기계류와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부품, 가전제품, 의료장비 등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무역관은 국내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상으로 품목을 확인해 외국바이어와의 계약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임성빈 경기무역관장은 "9ㆍ11이후 미주쪽에 투자했던 오일달러가 중동지역으로 회귀하면서 중동, 아프리카지역은 자금력이 풍부해졌다"며 "이번 상담회는 반미감정으로 미국과 유럽위주의 구매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오일달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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