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5일 포스코 유상부 포스코회장이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법처리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유 회장이 지난해 4월 최규선(구속) 미래도시환경 대표의 부탁으로 포스코 계열사 등 4개사에 TPI주식 20만주를 주당 3만5,000원에 총 70억원 어치를 매입토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유 회장이 당시 TPI 주식의 시중 가격이 2만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3만5,000원에 매입토록 지시했다는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 회장이 최규선씨의 부탁을 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TPI주식매입을 관계사에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