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짚어내고 지원하는 역할을 다할 것 입니다" 이영활(사진) 신임 부산 경제부시장은 20일 "오랜 경제부서 근무를 통해 부산경제의 강점과 약점, 발전 잠재력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사안에 따른 시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탄력을 붙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활 부시장은 최근 내부 승진을 통해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임명된 지 불과 1년여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를 떠난 전임 경제부시장에 대한 실망감이 높은 가운데 지역 경제 현안에 밝은 이 부시장이 임명되자 시민들의 기대감이 무척 높은 상황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위기 당시 신설된 부산시 기업지원과장을 역임했다. 이 후에도 줄곧 경제부서에서 잔뼈가 굵었다. 부산시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경제 통'이다. 특히 지역 기업인들 사이에서의 신망이 매우 높다. 지역 기업들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솔선해 도움의 손길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 녹산국가산업단지 조성, 화전ㆍ미음산단 개발,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 등 산업용지 확보에서 북항재개발,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에 이르는 굵직굵직한 프로젝트의 실무를 맡아 처리하기도 했다. 이 부시장은 임명되자마자 지난주 일본 키타큐슈에서 개최된 한ㆍ중ㆍ일 부시장 회의를 다녀왔다. 그는 "일본 닛산 자동차 회장이 주제 연설을 통해 한국 내 동남권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들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었다"며 "앞으로 부산지역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또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 분야 경쟁력 강화 노력은 물론 구조개선, 역외기업 유치 확대 등을 통한 양적 성장에도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역외기업 유치를 위해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해당 기업에게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시장은 또 "지역경제의 당면과제인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제조업뿐 아니라 관광 컨벤션 같은 서비스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면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육성과 공공근로 확대 등에도 신경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