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칼슘보충제 '대장암 위험요인' 차단

美 다트머스의대 보고서

칼슘 보충제가 대장암의 위험요인인 대장 폴립(茸腫) 형성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 의과대학 존 배론 박사는 '국립암연구소 저널' 최신호(6월1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칼슘 보충제가 전체적으로 대장 폴립 위험을 20%, 특히 대장암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진행성 폴립 위험을 35~45%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배론 박사는 '칼슘-폴립 예방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91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칼슘보충제 1,200mg과 위약을 투여하면서 1년, 4년 후 대장내시경으로 폴립 발생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대장관 안쪽으로 혹처럼 튀어나온 폴립의 형성과 함께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조기에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미국암학회는 밝히고 있다. 칼슘이 어떻게 폴립 위험을 감소시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칼슘이 대장내 담즙산과 기타 지방의 암 발생 조장 효과를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배론 박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프레드 허친슨암연구소 울리케 피터스 박사는 칼슘보충제의 대장암 차단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대장암 위험을 줄일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칼슘을 권장량(50세 이상 하루 1,200mg, 19~50세 하루 1,000mg)만큼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슘보충제와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가 효과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피터스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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