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산업 연일 '상승행진'

대우건설 풋옵션 부담 해소 기대감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풋옵션 부담 해소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금호산업은 전일 대비 3.34% 오른 2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약 40%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금호산업이 떠 안고 있는 막대한 금액의 대우건설 풋옵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시장 충격 없이 대우건설 풋옵션을 해소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대우건설 풋옵션 해소 방안에 대한 확실한 안이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어쨌든’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만 커지고 있다”며 “부담 해소 방안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6년 말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총인수대금 6조3,000억원 가운데 약 3조원을 국내 은행 등 재무적 투자가들로부터 지원받았다. 금호아시아나는 최소 수익률 보장차원에서 올 12월15일 이후 대우건설 주가가 약 3만2,000원을 밑돌 경우 이를 재무적 투자가들로부터 되사주는 풋옵션을 줬다. 대우건설 주가가 1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 약 4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 부담을 금호산업이 떠안을 처지다. 이에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에 “사모투자펀드(PEF) 등을 조성해 풋옵션 해소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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