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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텔레콤, 외국인 지분 49% 꽉 찼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외국인의 KTㆍSK텔레콤 지분율이 30일 법적 상한인 49%를 꽉 채웠다.
기간통신망사업자여서 외국인 지분율 제한을 받는 KT는 30일 외국인들이 159만8,428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전날 48.39%에서 49.00%(1억2,794만4,785주)로 높아졌다.
SK텔레콤도 지난 28일 외국인 지분율이 49.00%(3,956만5,398주)를 채웠다가 29일 48.99%로 소폭 하락했지만 30일 6,353주를 추가 매입, 다시 49.00%로 복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14거래일 동안 4번이나 외국인 지분율이 49.00%를 기록할 정도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KTㆍSK텔레콤의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국내시장의 매수주체인 외국인이 주식을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재일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 차례에 걸쳐 외국인 지분한도까지 매수한 사례가 있는데 한 차례만 주가가 하락했고, 나머지는 별 영향이 없었다"며 "수급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KT와 SK텔레콤의 경우 해외시장에도 상장돼 있어 외국인이 굳이 국내에서만 매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외국인이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매수, 해외 DR 가격이 올라가면 국내 원주 가격도 동반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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