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자사주 보유비중이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의 5.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기업 가운데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모두 324개며 보유금액은 19조1,390억원에 이른다. 상장기업 자사주 보유액은 지난 2001년 8조2,040억원에서 두배 이상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자사주 보유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 7일 현재 자사주 보유액이 5조4,467억원으로 집계됐다.
KT(2조9,785억원), SK텔레콤(1조7,888억원), S-Oil(1조2,809억원), 국민은행(1조2,607억원), POSCO(1조1,603억원)이 뒤를 이었다.
자사주 보유지분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컴퓨터지주(48.06%)이며 모토닉(2.65%) 디피아이(40.11%), 남성(39.68%) 현대시멘트(39.00%) 등도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았다.
상장기업의 자사주 보유액은 지난 2001년 말 247개사, 8조2,04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자사주 취득 기업수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