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위기상처' 저축은행 체력 바닥

대손충당금 적립못해 부실흡수 능력 크게 떨어져

SetSectionName(); '금융위기상처' 저축은행 체력 바닥 대손충당금 적립못해 부실흡수 능력 크게 떨어져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주요 저축은행의 '체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결산 결과 대형 저축은행과 증권시장에 상장된 저축은행의 부실 흡수능력이 2007회계연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로 대출 부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 비해 대손충당금은 제대로 쌓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분간 경영상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잠재부실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인 커버리지 레이쇼를 보면 ▦솔로몬 61%(2008년 6월 말 대비 -12.9%포인트) ▦현대스위스 57.2%(〃-8.9% 포인트) ▦한국 57.5%(〃-6.6% 포인트) ▦진흥 54.3%(〃-15.6%포인트) ▦경기 51.9%(〃-31.1%포인트) ▦HK 48.9%(〃-6.1%포인트) ▦제일 50.5%(〃-8.1%포인트) ▦서울 29.6%(〃-34%포인트) ▦신민 36.1%(〃-14.6%포인트) ▦푸른 60.4%(〃-26.6% 포인트) 등이었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커버리지 레이쇼가 100%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서울과 신민저축은행은 커버리지 레이쇼가 30% 전후이어서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2008회계연도에 충당금을 제대로 쌓았다면 적자폭은 늘고 이익 규모는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충당금을 더 쌓아 부실 흡수능력을 높여야 하는데 이 경우 당기순이익이 크게 악화되기 때문에 감독 당국도 고민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라도 100% 정도는 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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