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차 동시분양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강남재건축 단지중 도곡 2차 단지의 분양이 한달간 보류됐다.
건설교통부 한창섭 주거환경과장은 "도곡 2차의 관리처분 계획상 문제점과 재건축 추진과정에서의 하자 여부를 가리기 위해 분양승인을 보류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강남구청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26일 설명했다.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요청을 받아 분양승인을 보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25일 잠실 주공 2단지에 대한 송파구청의 분양승인 결정으로 주춤했던정부의 `재건축 질서 바로잡기' 의지는 다시 힘을 받게 됐다.
도곡 2차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전체 아파트 물량은 768가구이며 이중 15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었다.
한 과장은 "그러나 도곡 2차는 분양승인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분양승인이 보류된 것이어서 내달 18일부터 발효되는 개발이익환수(임대주택 의무건설)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청은 도곡 2차와 함께 분양승인 신청이 이뤄졌던 신도곡 단지에 대해서는분양계획을 승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