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노펙스 자회사 모젬 경영정상화 시동

모토로라 1차 협력사로 지난 3월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협상에 들어갔던 모젬이 지난 18일부로 채권단과 경영개선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날 계열사인 모젬이 채권단과 신규자금 80억원 지원, 2013년까지 기존 채권 상환유예, 이자율 2~4% 인하를 골자로 한 경영개선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개선약정을 통해 연간 14억원의 금융비용 절감을 물론 채권단과 공동으로 80억원규모의 투자를 진행하여 늘어나는 수주량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여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모젬은 현재 월 50만개 수준의 터치스크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객사인 모토로라 측으로부터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요청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터치스크린 생산능력을 오는 10월까지 월 100만개 수준으로 확충하며, 터치스크린 핵심부품인 ITO 및 강화유리 생산능력을 각 월 200만, 월 500만으로 확대하여 월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설비투자 완료 시점인 10월부터는 고객사인 모토로라의 점유율을 20%에서 50%까지 끌어올리며, 월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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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젬은 모토로라의 전략폰인 드로이드를 비롯한 4개 모델의 터치스크린을 양산하고 있으며, 차기 버전의 드로이드를 비롯한 7개 모델을 개발 중이다.

또한,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킨 애플과의 공급계약을 위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이사는 “모젬은 지난 2002년부터 모토로라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휴대폰 윈도우 제작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터치스크린 핵심부품인 강화유리, ITO를 내제화한 기업으로 채권단으로부터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아 경영개선약정 체결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는 모젬의 수익기반 마련을 위한 시간으로 8월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익창출을 위한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경영가능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젬은 상반기에 해외법인 정리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경영개선약정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의 여력을 확보하게 돼 하반기 400억원의 매출달성과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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