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시작이 반…목표 세웠으면 실천하라"

■ 실행이 답이다 (이민규 지음, 더난출판 펴냄)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글을 쓸 때면 하인에게 옷을 몽땅 벗어주고 해가 진 다음에 가져오라고 했다. 놀고 싶은 유혹을 차단해 글을 쓸 수 밖에 없도록 배수진을 친 것이다. 소설가 이외수 역시 한때 집에 감옥 철창을 설치해두고 원고를 집필할 때 그 안에 들어가서 스스로를 가뒀다고 한다. 이렇듯 평범한 사람들뿐 아니라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도 그 과정에서 여러 유혹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떻게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을까? 베스트셀러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인 심리학 박사 이민규는 평범한 사람들과 비범한 사람을 나누는 것은 '실천력'이라며 '실행이 답이다'라는 새 책을 내놓았다. 책에서 그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안하고 해야 할 일은 할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을 조절해 주는 '실천 지렛대'만 있으면 일반 사람들도 뭐든지 쉽게 미루는 버릇에서 벗어나 바로 실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 방법을 소개한다. 책은 우선'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심리학적으로 정말 타당한 말이라고 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발동이 걸리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기계처럼 계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정신현상을 '작동 흥분 이론'이라고 하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 뇌는 몸이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추는 데에도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은 일이라도 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크게 이룰 수 있으므로 시작을 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목표 도중에 중도 포기하는 습관이 있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천계획과 함께 돌발사태에 대한 '플랜 B', 가능하다면 '플랜 C'까지 한꺼번에 마련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 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자신의 상태를 정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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