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펠프스, 대회 첫 4관왕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아테네올림픽 최다관왕을 향해 내달렸다.
펠프스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7초14로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올림픽기록(1분58초52)을 불과 하루만에 1초38초 앞당기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펠프스는 첫 50m를 25.51초로 끊으며 선두로 나선 뒤 라이언 로치트(미국.1분58초78)와 조지 보벨(트리니다드토바고.1분58초80)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누렸다.
이로써 펠프스는 개인혼영 400m, 접영 200m, 계영 800m에 이어 4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미 2개 종목을 평정한 이안 소프(호주)와의 다관왕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갔다.
펠프스는 비록 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남자 수영 7관왕 오른 마크 스피츠의 기록경신은 무산됐지만 주종목인 접영 100m, 혼계영 400m를 남겨두고 있어 최대 6관왕까지 가능하다.
남자 배영 100m 우승자인 아론 페이솔(미국)은 이날 배영 200m 경기 도중 150m 지점에서 부정한 턴 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항의가받아들여져 1위가 확정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페이솔은 이날 1분54초95로 1위를 기록, 자신이 예선에서 세운 올림픽기록(1분55초14)을 깨뜨렸고 마커스 로건(오스트리아.1분57초35)은 2위로 밀렸다.
한편 여자 평영 200m에서는 세계기록 보유자 아만다 비어드(미국)가 2분33초37로 금메달을 낚았고 여자 자유형 100m의 조디 헨리(호주)는 53초84로 잉게 드 브루인(네덜란드.54초16)을 제치고 우승했다.
◆20일 전적(괄호안은 종전기록) △남자 개인혼영 200m 1.마이클 펠프스(미국) 1분57초14 올림픽신(1분58초52) 2.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8초78 3.조지 보벨(트리니다드토바고) 1분58초80 △여자 평영 200m 1.아만다 비어드(미국) 2분23초37 2.레이셀 존스(호주) 2분23초60 3.앤 폴레스카(독일) 2분25초82 △남자 배영 200m 1.아론 페이솔(미국) 1분54초95 올림픽신(1분55초14) 2.마커스 로건(오스트리아) 1분57초35 3.라즈반 플로레아(루마니아) 1분57초76 △여자 자유형 100m 1.조디 헨리(호주) 53초84 2.잉게 드 브루인(네덜란드) 54초16 3.나탈리 커플린(미국) 54초40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반
입력시간 : 2004-08-20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