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홈시어터 황홀경

AV마니아들 사이에는 '비싼 물건이 거짓말하는 법 없다' 는 철칙이 있다. 분리형 전문제품으로 홈시어터를 꾸밀 경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취향에 맞는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소리샵

때문에 골수 마니아들 중에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100인치가 넘는 대형 프로젝터를 고집하는 이들이 많다. 사진제공=소리샵

설치 단계에서는 가장 풍부한 현장감을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스폿'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진제공=소리샵

소스기기와 AV리시버(디지털앰프)가 따로 나온 제품을 통상 분리형이라고 부른다. 사진제공=소리샵

[리빙 앤 조이] 홈시어터 황홀경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AV마니아들 사이에는 '비싼 물건이 거짓말하는 법 없다' 는 철칙이 있다. 분리형 전문제품으로 홈시어터를 꾸밀 경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취향에 맞는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소리샵 때문에 골수 마니아들 중에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100인치가 넘는 대형 프로젝터를 고집하는 이들이 많다. 사진제공=소리샵 설치 단계에서는 가장 풍부한 현장감을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스폿'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진제공=소리샵 소스기기와 AV리시버(디지털앰프)가 따로 나온 제품을 통상 분리형이라고 부른다. 사진제공=소리샵 관련기사 • 현장음 탁월한 DVD타이틀 • "家電음질 중요성 커져 AV 블루오션 될 것" • 앗! 이 나이에 웬 여드름? • 흑인음악에 한국정서를 버무리다 • 유교와 욕망의 은밀한 동거 • 온라인 쇼핑몰 봄 女心 유혹 • 겨울 때 훌훌 털고 거실서 새봄맞이 당신이 영화 팬이라면, 혹시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 vol.2’ 중 이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이건 내 형의 가슴을 아프게 한 대가야.”(버드ㆍ마이클 매드슨) “흐윽, 아악.”(더 브라이드ㆍ우마 서먼) 지난 21일 고급 홈시어터의 성능을 체험하기 위해 들른 서울 남영동 소재 AV전문점 소리샵 시청실. 돌비 디지털 5.1채널 및 dts 음향이 잘 구현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킬빌’ DVD타이틀을 플레이어 트레이에 얹고 체험을 시작했다. 빌의 동생 버드가 복수를 위해 찾아온 더 브라이드를 생포해 관에 넣고 생매장하려는 장면이다. 버드가 관 뚜껑에 못질하는 ‘땅땅땅’ 소리가 시청실 바닥을 쿵쿵 울리고, 겁에 질린 더 브라이드의 공포에 찬 거친 숨소리와 절규가 시청실 공간을 공포감으로 가득 채운다. 어두운 관 속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이 장면의 주인공은 배우가 아니라 소리. 못질을 마친 버드가 버드가 관 위에 흙을 덮는 장면에선 마치 시청실 천정에서 흙더미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이다. 배경으로 깔린 엔니오 모리코네의 웅장한 음악 ‘라레나’(L’arena)는 긴장감을 더한다. 결국 더 브라이드가 쿵푸의 달인 파이 메이에게 배운 정권 격파술로 관뚜껑을 깨고 탈출에 성공하기까지 보는 이의 가슴은 계속 죄어오고 손에는 어느새 땀이 흥건히 밴다. 다음엔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 DVD타이틀을 넣어봤다. 이연걸이 양조위와 장만옥을 찾아가 “10보 이내로만 접근할 수 있으면 반드시 진왕(秦王)을 죽일 수 있다”며 자신의 무공을 선보이는 장면. 이연걸이 훌쩍 솟구쳐올라 뛰어올라 칼을 휘둘러 대나무 더미를 묶어놓은 줄을 끊어내고 착지하자 팽팽하게 묶인 대나무가 ‘팅팅팅’ 소리를 내며 우르르 무너져 내린다. 효과음이 생명인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실제로 사방에서 대나무가 무너져내리는 착각이 든다. 이연걸이 휘두르는 검이 내는 ‘챙’하는 쇳소리는 더할 수 없이 청명하다. 같은 영화 중 벌떼 같은 진나라 군사가 수만개의 화살을 비오듯이 쏘아대는 그 유명한 장면은 마치 코앞까지 화살이 날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처럼 현장감과 사실감을 얼만큼 훌륭하게 재생해 내느냐가 홈시어터 시스템의 생명. 실제로 성능 좋은 시스템은 영화관 못지않은 감동을 주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21세기 들어 가장 크게 성장한 산업분야 중 하나가 AV 관련 산업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이 홈시어터. 한국서도 홈시어터 시장이 아날로그 기술의 총아로 일컬어지는 오디오 기기 산업 규모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홈시어터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간 1,500만 대 선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시장을 형성한 상태다. 한국산 제품은 국제적 시장 점유율에서 1위 수준.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홈시어터 문화 또한 대중화와 전문화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번주 리빙&조이 커버스토리는 신혼부부들도 필수 전자제품으로 여길 정도로 보편화된 홈시어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얘기들을 모았다. 다른 가전제품과는 달리 잘 알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는 게 AV 관련 기기의 특징이다. 여기서 잠깐. 영화에 나오는 현장음과 효과음은 일반 음악보다 훨씬 울림이 크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좋은 시스템을 갖출수록, 영화를 자주 볼수록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셈이다. 임관섭 소리샵 과장에게 이웃 피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한다. “없어요. 무조건 이웃과 친해져야 돼요.” 이 말은 요즘 홈시어터의 성능 수준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大화면에 현장감 넘치는 음향 PDP·LCD 프로젝터 등 대형 화면에 스피커 6~8개로 多채널 음향 출력 AV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원 이호진 씨(49)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면 영화 '대부'의 테마음악이 통화 연결음으로 나온다. 그가 얼마나 영화 감상에 심취해있는 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씨의 홈시어터 시스템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빼고 수천만 원 어치. DVD타이틀은 2,000장 이상 보유하고 있다. 아내와 자녀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들었고 이웃에게 멱살잡이를 당할 뻔한 적도 있지만 버릴 수 없는 취미다. 이 씨에게 홈시어터 시스템을 잘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묻자 "우선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중채널, 디스플레이 기기, 디지털 앰프(AV리시버), DVD 등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가 홈시어터 즐기기의 기초다. 전문가용 제품뿐만 아니라 양산품까지도 품질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어 이해도가 높아야 좋은 제품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다중채널의 현장감 영화는 음악과 달리 현장감이 생명이다.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음향 효과를 집에서도 느끼려는 노력이 홈시어터 기술 개발의 기초가 됐다. 80년대, 최초의 홈시어터 시스템은 지금과 같은 다중채널 방식이 아닌 2채널 방식이었다. 두 개의 스피커를 이용해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해보자는 시도였다. 그러다 영국 돌비(dolby) 사가 '돌비 디지털 5.1채널' 방식을 개발하고 미국 dts(digital theater systems)가 'dts' 기술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홈시어터 시스템이 구현되기 시작했다. 이는 6개의 스피커를 이용한 다중 채널 시스템에 디지털 음향신호를 나눠 보내줘 현장감을 재현하는 기술로 극장에서 먼저 소개된 후 홈시어터에 응용됐다. 이는 전방 좌ㆍ우 스피커, 전방 중앙 스피커, 후방 좌ㆍ우 스피커 5개에 저음을 담당하는 서브우퍼 스피커를 더한 6 채널 시스템으로 이해하면 쉽다. 서브우퍼의 경우 저음 영역대만 담당하므로 '.1'로 표현한다. 다중 채널 시스템은 기존의 2채널에 비해 현장감 재현이 탁월하다. 공포영화에서 귀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장면을 예로 들면, 귀신이 '스윽' 지나가는 소리도 좌측 스피커에서 시작해 우측 스피커로 이동한다. 만일 화면에서 귀신이 좌에서 우로 이동하는데 소리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한다면? 권오석 LG전자 오디오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이는 스피커 연결이 잘못된 것이거나, DVD타이틀이 불법복제품인 경우 두 가지다"라고 설명했다. AV리시버(디지털 앰프)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AV리시버는 소스기기에서 나온 신호를 증폭해 스피커로 전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DVD플레이어와 함께 구성된 제품을 일체형(빌트인), 따로 나온 제품을 분리형으로 부른다. 칩 1개만으로 효율적인 음향 증폭이 가능한 AV리시버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DVD 기술 과거에는 소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VHS 홈시어터'와 'DVD 홈시어터'로 구분하기도 했지만 요즘의 홈시어터는 DVD 홈시어터로 이해하면 된다. DVD는 'MPEG2'라는 영상 압축 기술이 개발되면서 탄생했다. CD크기의 DVD 디스크는 4.7GB(기가바이트)의 동영상과 'AC3' 형식의 음향을 담아낸다. 영화로는 135분 분량, 파일 크기로는 CD의 7배, LD(레이저 디스크)의 2.2배 용량. 이를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로 환산하면 3,000장 이상의 용량이다. DVD플레이어는 DVD라는 매체를 재생하는 기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LG 등 한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을 석권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마니아들은 야마하 마란츠 데논 등 외국 명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니아들은 '안정성' 면에서 대중형 제품과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비전문가 수준에서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차이다. ■디스플레이 기기 홈시어터 시스템에서 디스플레이 기기의 비중은 꽤 큰 편이다. 과거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던 쟁쟁한 한국 오디오 회사들이 홈시어터 시장 주도권을 가전회사에 빼앗긴 것도 디스플레이 기기를 생산하지 않는 회사였기 때문이다. PDP 등 대형 영상기기 제조사들이 대중형 홈시어터 시장을 완전 석권한 이유는 단순하다. AV라는 '영상+음향'의 시스템 특성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대형 PDP와 LCD TV가 등장하면서 홈시어터의 디스플레이 기기의 대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과거에는 대형 브라운관 TV 또는 프로젝터를 주로 이용했다. 요즘도 골수 마니아들은 영사기 형식의 프로젝터를 이용한다. 밝은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해상도 면에서 PDP 등에 뒤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가정에서 100인치 이상의 화면을 즐길 수 장치는 프로젝터가 유일하다. 임관섭 소리샘 과장은 "영화의 감동은 소리도 중요하지만 화면의 크기에 좌우되는 부분이 더 크다"면서 마니아들이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젝터는 기본적으로 낮시간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필요로 하며, 가시청 거리가 길어 실내 공간이 넓어야만 한다. 홈시어터, 하이파이 시장 앞질러 시청위치·스피커 레벨 따라 음질차이… 200만원대 분리형이면 음악 감상도 홈시어터 마니아들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AV 관련 산업은 영원히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홈시어터 시스템은 하루가 달리 발전하고 있어 가정에 홈시어터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는데는 수백 가지 옵션이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스피커, AV리시버, DVD플레이어가 세트로 나오는 가전회사 양산품을 살 것이냐, 아니면 분리형으로 나오는 외국산 전문제품을 살 것이냐'다. 그 다음이 '어떤 가격대에서 어떤 제품을 살 것이냐'를 고민하면 된다. 권오석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우스갯 소리로 "홈시어터를 사기 전에 집부터 장만해야 된다"고 했다. 이 말은 자신의 집 환경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권 책임연구원은 30~40평 대 집을 기준으로 출력 700W 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알맞다고 덧붙였다. ■분리형의 경우 분리형 전문 제품은 가격대를 제시하기가 불가능하다. 집에서 영화를 즐긴다는 목적지는 같지만 어떻게 보느냐의 차원은 목적지에 경차를 타고가느냐, 벤츠를 타고가느냐의 차이와도 같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전문제품의 가격대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까지도 있다. 그러나 처음 입문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150만~200만 원 선에서 분리형 전문제품을 꾸밀 수 있다. JBL 스피커와 데논, 야마하, 마란츠 등의 앰프와 DVD플레이어를 취향에 맞게 조합했을 때 나오는 가격대다. 이 정도 사양으로 홈시어터를 구성했을 때는 따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구입하지 않아도 CD로 음악을 즐기기 충분하다. DVD플레이어로 CD를 재생하고 스피커는 전방 2채널을 사용해 하이파이 오디오 겸용으로 써도 괜찮은 음질이 나온다. 고급형 홈시어터 디지털 앰프는 아날로그 진공관 앰프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음질을 구현한다. 그러나 분리형 고급 제품의 경우 스스로 각 파트 제품을 골라 조합해야 하므로 제품에 대해 잘 모르면 시도하기가 어렵다. 임관섬 소리샘 과장은 ▦인터넷에서 사용자들의 설치기를 먼저 살펴본 뒤 ▦200만 원 내외의 가격대에서 ▦가급적이면 직접 들어보고 고르는 게 좋다고 권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에는 많이 팔고, 널리 알려진 곳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일체형의 경우 일단 싼 제품을 사고 싶은 사람은 일체형을 사야 한다. 분리형의 경우는 아무리 싸도 100만 원은 넘는다고 봐야 한다. 일체형의 단점이라면 소리가 전문제품보다는 좋지 않다는 점과 업그레이드 할 때 부분 교체가 불가능해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중고 가치가 낮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 가전회사 제품들도 소리를 개선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라 마니아급 사용자가 아니라면 일체형을 사도 충분하다. 권오석 LG전자 책임연구원은 "양산품 중 고급제품은 해외 전문 제품에 손색없는 음질을 구현했다고 자신한다"면서 "전문 제품 중 저가형을 사는 것보다는 고급형 양산품을 사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일체형 제품을 사기로 했다면 AS를 염두에 둬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뒤져보면 턱없이 낮은 가격에 나온 중국산 제품도 있지만 AS 편리성을 감안해 가급적이면 한국 가전회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내 분위기와의 조화나 디자인에 신경 쓰는 사람도 일체형을 사는 편이 좋다. 한국산 홈시어터 제품은 디자인이 다양하고 멋진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또한 음질이 비슷하다면 디자인을 보고 고르면 된다. 디스플레이 기기와의 디자인 조화도 신경쓰는 게 좋다. 디자인으로 치자면 덴마크제 뱅앤드올룹슨이나 일본제 나카미치가 세계 최고다. 하지만 워낙 비싼데다 음질면에서 마니아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편이라 가격대비 효율로는 국산 제품이 더 낫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스위트 스폿을 찾아라 이제 구입을 마치고 설치할 차례. 홈시어터는 입체감이 생명인데,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위치를 '스위트 스폿'이라고 부른다. 대략 전ㆍ후방 스피커를 선으로 연결해 나오는 사각형의 가운데 부분 정도가 스위트 스폿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 지점의 소리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사용자가 직접 위치를 옮겨가며 가장 풍부한 느낌을 주는 곳에 소파를 놓으면 된다. 영화관도 5.1채널 스피커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스위트 스폿을 영화관에 적용한다면 객석의 가운데 부분에 해당한다. 홈시어터 음향을 스위트 스폿에서 즐길 경우, 극장의 구석자리에 앉은 것보다 훨씬 현장감 넘치는 감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가정에서 소파를 거실 한복판에 놓기가 어렵다는 점. 가정에서는 소파를 벽에 붙이고 후방 스피커를 소파 양 옆에 설치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권 책임연구원은 "이 경우에는 죄ㆍ우 후방 스피커를 각각 소파 방향으로 90도 씩 돌려 놓으면 훨씬 풍부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벨도 취향대로 취향에 따라 각 스피커의 음향 레벨을 조정하는 것도 좋다. AV리시버(일체형의 경우는 DVD플레이어)의 메뉴를 살펴보면 각 채널별 출력 레벨 조정이 가능하다. 사용자들 가운데는 후방 스피커 소리가 잘 안 나온다고 불평하는 경우?간혹 있는데, 이는 원래 홈시어터 시스템의 후방 스피커는 볼륨 레벨이 전방 스피커에 비해 낮게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취향에 따라 후방 스피커의 레벨을 높여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끝으로 방음 및 방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근본적으로는 방음 시설 공사를 해야 이웃집 피해를 막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바닥에 카펫을 설치하고 스피커 받침대를 쓰면 이웃집에 울리는 소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대리석이나 모래 소재 받침대를 시스템 전체에 까는 경우도 있다. 권 책임연구원은 "가장 울림이 강한 서브우퍼 스피커 정도는 받침대를 쓰는 것이 이웃에 대한 예의"라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2/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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