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산가 안정적 가업승계 삼성생명서 도움 받으세요

지원센터 문 열고 특화서비스 출시


300억원대 자산가이자 안산 반월공단에서 기계부품 업체를 운영하는 양지환(가명) 사장은 최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같은 공단에서 전자부품 업체를 운영하는 조수현(가명) 사장이 최근 가업승계를 하면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상속ㆍ증여세를 납부할 현금 자산이 없어 결국 회사 지분 30%를 헐값에 넘겨야 했다. 이에 반해 양 사장은 3년에 걸쳐 자체적인 가업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틈날 때마다 부동자산을 유동화했고 큰 탈 없이 상속ㆍ증여세를 완납했다.


초부유층의 안정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특화 서비스가 출시됐다. 그동안 가업승계 준비 미흡으로 보유 자산에서 큰 손실을 봤던 법인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삼성생명은 11일 초부유층의 가문 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 안에 법인 CEO의 가업승계를 전담해서 지원하는 '가업승계 지원센터'를 열었다.


이곳은 가업승계가 예정된 법인 CEO 중에서 준비가 미흡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된 가업승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가업승계 시 발생하는 증여ㆍ상속 등의 세금 문제 및 상속 이전에 실행할 수 있는 법인합병ㆍ분할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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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기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센터장은 "비상장법인의 CEO 대부분은 현금성 자산이 거의 없고 회사 지분만 보유한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실제 상속 시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여기에서 착안해 가업승계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가업승계 지원센터 개소를 위해 지난 6월 관련 특허를 신청했으며 ▦법무 ▦세무 ▦회계 ▦투자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기관들과의 제휴도 끝마쳤다.

성 센터장은 "가업승계 컨설팅은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컨설팅 프로그램"이라며 "삼성생명의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도와주면 제2의 창업이라 할 수 있는 가업승계를 원만히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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