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볼만한 TV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外

정선 여인들의 삶 녹아든 시골 밥상

우리나라 방역 시스템 현황 짚어보기

■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7시30분) 정선의 밥상은 달콤하지 않다. 게다가 매우 불친절하다. 즉각적으로 혀가 반응해야만 '맛있다'라고 말하는 오늘의 사람들에게 정선 오지의 시골 밥맛은 더디게 온다. 거칠고 투박한 식감 속에는 산간 오지, 고립의 일상을 견뎌온 사람들의 질긴 생명력이 있다. 긴 겨울, 무던한 시간이 만들어 낸 한국인의 밥상. 정선의 겨울 밥상을 통해 느리고 불편한 한국인의 밥상이 오랜 세월 간직해온 숨은 의미를 발견해 낸다. 평생을 함께한 무쇠 가마에 곱은 손을 녹이며 만두를 빚는 손길에서 정선 여인들의 삶과 음식을 맛본다. ■하나뿐인 지구-한반도 사상 초유의 가축재앙, 구제역(오후 11시10분) 지난 2010년 11월 29일, 경상북도 안동의 돼지 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발생 50일 동안 무려 200만 가축의 목숨을 앗아갈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을 것이다. 경남과 호남을 제외, 전국 6개 시도 51개 시군구로 확산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구제역으로 당국은 ‘전국 백신’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지만, 1월 한파에 힘을 얻은 구제역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00만 가축을 초토화시킨 재앙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구제역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강원도 횡성 등의 방역 현장과 파주 돼지 농가의 살처분 현장을 전격 취재, 안동발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와 전국 확산 원인을 추적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우리나라 방역 시스템 등의 현황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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