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영표도 ‘히딩크 품으로’

박지성(22)에 이어 `초롱이` 이영표(26ㆍ안양 LG)도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한다. 프로축구 안양의 한 관계자는 5일 “이영표가 6개월 임대 후 이적하는 조건으로 아인트호벤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임대기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적하게 되면 계약 기간은 3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대료, 이적료, 연봉, 초상권 등 세부적인 조건은 6일이나 7일 이뤄질 협의를 통해 최종 마무리하고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협상을 위해 네덜란드에 머물고 있는 이영표의 매니지먼트인 지센의 김동국 대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이영표의 몸값은 전체금액에서 박지성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적료 없이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3년 6개월간 450만달러(약 54억원ㆍ세금제외)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안양의 관계자는 이영표의 몸값에 대해 임대료 25만 달러, 연봉 45만~50만 달러, 이적료 170만 달러 선이며 수당을 포함하면 총액 400만 달러(약 48억원)에 이른다고 예측해 정확한 금액은 계약이 완료된 뒤에나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이르면 7일께 안양 구단 관계자와 함께 네덜란드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은 당초 5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네덜란드 현지 기상악화로 비행편이 최소 돼 6일 오후 출국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일단 혼자 네덜란드로 떠나 현지 입단절차를 마친 뒤 1월 중순 재입국해 부모와 함께 현지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에인트호벤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한국대표팀 미드 필더로 뛰면서 달았던 배번 21번을 에인트호벤에서도 그대로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김진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