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창업 업체 37% 문닫아
교육서비스업 수명 길고 건설업 가장 단명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지난 2000년 창업한 사업체 10곳 중 4곳은 현재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 후 수명이 가장 긴 사업은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이었고 가장 단명한 사업은 건설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0년 1월에 신규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1만3,22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별 7년간 사업유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7년 동안 사업을 유지한 업체는 전체의 62.7%였고 나머지 37.3%는 문을 닫았다. 7년간 사업을 유지한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94.2%)이었고 사업서비스업(74.9%), 부동산임대업(68.2%), 보건 및 사회복지업(59.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업유지 비율이 가장 낮은 산업은 7년간 14.9%의 업체만 살아남은 건설업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24.1%), 도매 및 소매업(37.5%), 통신업(38.2%) 등의 생존기간도 짧았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4%가 창업 후 2년 안에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을 닫는 사업장 비율은 연도별로 창업 첫해 6.8%, 2년째 9.1%, 3년째 7.0%였다가 4년째부터 4%선으로 낮아져 창업 후 3년이 사업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0~30명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고용규모 비중이 2000년 15.8%에서 2006년 40.4%로 크게 늘어 소규모 사업체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입력시간 : 2007/12/10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