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기예금금리 첫 4%대

국민·주택銀 '1년만기' 0.5~0.6%P 인하1년 만기 정기예금의 고시 금리가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5~0.6% 포인트씩 인하, 내달 1일부터 4.9%포인트의 고시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은행의 예금 고시금리는 일종의 기준금리로, 여기에 지점장 전결 범위내에서 우대금리가 가산돼 실지급금리인 전결금리가 산출된다. 은행권의 1년만기 예금 고시금리가 4%대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본격 도래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ㆍ주택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는 합병은행장 후보로 결정된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예금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낮춰 자금흐름을 정상화하고 은행이 적정 예대마진을 확보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나온 첫 조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은행이 공동 보조를 취함으로써 다른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두 은행 외에 우체국과 농협도 각각 0.1~0.6%포인트 예금금리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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