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자체 카드사업 포기속출

백화점, 자체 카드사업 포기속출 회원관리·연체료 부담 피하려 백화점들이 신용카드사업을 잇달아 포기,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백화점들이 회원 관리 및 연체료 부담 등을 덜기 위해 백화점 자체 카드를 없애는 대신 카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비자카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기존 갤러리아-비자카드를 발급, 20일부터 한미은행 본점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한미은행에 카드사업을 매각하거나 또는 카드업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법정관리중인 미도파백화점은 지난해초 신용판매사업 부문을 LG카드에 양도, 카드사업을 포기했으며 뉴코아백화점도 지난해4월 LG카드에 카드사업부문을 매각했다. 또 그랜드백화점도 지난해말 LG카드에 카드사업 부문을 넘겨주었다. 그룹 차원에서 카드업에 진출키로 한 롯데와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이처럼 카드 사업을 속속 포기하는 것은 연체료 부담도 덜고 고객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수 있으며 카드사로서도 구매력 있는 우량회원을 손쉽게 확보할수 있는 등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과 카드사와 제휴하면 그만큼 범용성은 확대되지만 3,000~1만원의 연회비를 내야 한다. 또 할부 수수료를 보더라도 백화점카드보다 일반 신용카드가 1%포인트 정도 높으며 카드대금 연체 가산금의 경우에는 일반 카드가 4~5%포인트나 높다. 입력시간 2000/10/23 19: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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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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