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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분양성수기가 시작됐다. 지난주 개관한 주요 건설사 모델하우스에는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전국 14곳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1일 개관한 경기도 용인 ‘기흥역 더샵’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동안 2만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무더운 날씨와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중소형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30~40대 젊은 수요층들이 두드러졌고, 주거용 오피스텔도 함께 내부가 공개되면서 신혼부부들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에 아파트 1,219가구와 오피스텔 175실 등으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에 들어간다. 당첨자 발표는 9월 3일, 계약은 8~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GS건설은 지난 20일 개관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모델하우스에 주말까지 나흘간 약 3만여 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테라스 활용법, 입지의 장점 등에 대해 꼼꼼히 상담 받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중인 내방객 박모씨(38·남)는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테라스하우스 단지마다 청약 신청을 하고 있는데 낙첨되어 아쉬웠다”며 “여섯 살 딸을 키우고 있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3년 후 입주해 넓은 테라스에서 가족들과 캠핑도 하고 나만의 정원도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면적 84~115㎡ 26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오는 26일 1순위, 9월3일 당첨자 발표, 8~10일 계약이 이뤄진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 짓는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간 총 1만7,000여명이 몰렸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금요일에만 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등 그간 당진에서는 보기 드문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지역 내 가장 높고 규모가 큰 만큼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현대제철로 개통과 사업지 주변 정비사업 등 미래가치도 풍부해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1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2~99㎡ 총 1,617세대 규모다. 지난해 분양한 1차(915세대)와 함께 총 2,532세대 대규모 힐스테이트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진행, 9월2일 당첨자 발표, 7~9일까지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호반건설이 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 짓는 호반베르디움2차 1,133세대와 중흥종합건설이 경남 창원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에 공급하는 진해남문 시티프라디움 2차 등 모델하우스도 문을 열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