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 후원ㆍ공급사들이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앞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마케팅 행사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포항제철은 이번 월드컵 행사기간 동안 깨끗한 한국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 지킴이 운동, 환경 사진 갤러리 등을 담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포철은 현재 이 사이트 곳곳에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5개국의 국기를 숨겨놓고 이를 찾아내는 고객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마감은 이달말이며 오는 2월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포철은 또 내달 중순 월드컵 D- 100일을 기념해 대규모 사이버 축구대회를 펼치기로 했다.
포철 관계자는 "소비재 기업이 아니다보니 사이버 마케팅을 통해 포철의 기업이미지 및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월드컵 공식 항공사 지정을 기념해 오는 3월22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 2002킥오프 이벤트 ▲ 2002마일 증정 이벤트 ▲ 렌터카 할인 이벤트 등 세가지 굵직한 행사를 펼친다.
킥오프 이벤트는 한국팀의 16강을 기원하는 행사로 승부차기 게임에서 슛을 성공시키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6강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1,600명을 추첨해 유럽왕복항공권 2매와 미주왕복항공권 1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으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월드컵 마일리지(2,002마일)도 증정한다. 대한항공은 특히 내달부터 홈페이지에 월드컵 사이트를 개설해 관련 여행정보는 물론 경기 개최도시행 항공권 및 여행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후지필름은 온라인상에서 이달 말까지 FIFA월드컵 파이팅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 기간 중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 고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5명을 뽑아 1인당 월드컵 한국 예선전 입장권 2매씩를 증정할 예정이다.
JVC는 이달말까지 월드컵을 겨냥한 팬 메시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JVC는 쇼룸(삼성동 글라스타워)에 들른 고객들이 한국선수단 또는 좋아하는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표현하면 이를 디지털 캠코더로 담아 행사 기간동안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전달한다.
또 참가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응원 메시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월드컵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공식 후원사 야후도 D-100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