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화예고편 휴대전화로 본다

[LA타임스=본지특약] 디즈니등 곧 본격 서비스'영화 '스파이더 맨'예고편을 휴대전화로 본다?' 디즈니를 비롯한 엔터테이먼트 업체들이 이 같은 내용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정도면 미국내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자신의 화상 전달이 가능한 자신의 휴대 전화기를 통해 스파이더 맨 뿐만 아니라 브리트니 스피어, 미키 마우스 등을 만날 수 있다. 소니의 자회사인 컬럼비아 픽처스는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인 '싱귤러 와이어리스'ㆍ'스프린트 PCS'와 함께 영화 '스파이더 맨'ㆍ'맨 인 블랙2' 등의 영화를 이용한 캐릭터 등 각종 서비스를 휴대전화로 제공한다. 소니는 이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을 휴대전화로 즐길 수 있게끔 개발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디즈니는 자사가 갖고 있는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이나 동영상을 미국과 일본의 휴대폰 업체들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전화를 통해 새로 나온 영화의 예고편을 다운로드 해 받아보고 마음에 들 경우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음반회사인 비방디 역시 미 휴대전화 업체들과 다양한 벨소리를 제공하기 위한 계약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비스가 당장은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럽이나 아시아와 달리 미국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해 각종 캐릭터를 다운로드 받는 일에 익숙해 있지 않기 때문.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가장 전망 있는 사업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기술(IT) 조사 업체인 양키그룹의 녹스 브릭큰 애널리스트는 "관련 시장 규모가 올 2억1,500만달러에서 2005년 14억달러로 4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제조업체ㆍ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휴대전화 업체들은 올 여름 좀더 넓은 컬러 액정화면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T&T 와이어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도 대용량의 파일 전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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