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날로그 필름, 이젠 추억 속으로"

용산 CGV 디지털 영사기 2대 전격 도입

"아날로그 필름, 이젠 추억 속으로" 용산 CGV 디지털 영사기 2대 전격 도입 지난 8일 용산 민자역사내 복합문화 쇼핑몰 ‘스페이스9’ 안에 개관한 ‘CGV 용산11’은 2대의 첨단 디지털 영사기를 처음 도입, 디지털 영화관 시대를 열었다. 아날로그 필름을 대체하는 디지털 영화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CJ CGV는 지난 8일 개관한 용산 영화관에 디지털 영사기 2대를 전격 도입했다. CGV가 전국 24개 영화관중 디지털 영사기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영화는 기존의 필름에 비해 화질이 선명하고 수 백번 상영해도 화질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영화가 필름 대신 하드 디스크 등에 저장돼 배달된다면 전세계 영화관에서 매년 약 10억 달러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디지털 영사기와 관련 컴퓨터 기기의 비용이 기존 장비에 비해 3~4배 더 비싼 것이 흠이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가 디지털 영사기를 도입함에 따라 지금까지 메가박스(1대), 신촌 아트레온(1대) 등 극히 제한적으로만 설치되던 디지털 장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GV 관계자는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영사기사는 단지 서버 컴퓨터에서 필름이 디지털 영사기로 보내지도록 키보드 명령어만 쳐주면 된다”며 “거대한 필름 롤을 자르고 붙이는 일은 앞으로 옛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4-10-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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