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의 평균 판매가격이 대당 7,000만원을 넘어 고가의 중대형 승용차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는 642대에 불과했으나 총 판매가격은 452억4,000여만원으로 대당 평균 7,047만원에 달했다.
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이 211대로 전체의 32.9%를 차지했고 ▦7,000만~1억원 184대 ▦3,000만-4,000만원 81대 ▦4,000만-5,000만원 및 1억~1억5,000만원 각 76대 ▦1억5,000만원 이상 12대 ▦3,000만원 미만 2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 기준으로는 ▦2,000~3,000㏄ 306대 ▦2,000㏄ 미만 166대 ▦4,000㏄ 이상 93대 ▦3,000~4,000㏄ 77대였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가격이 이같이 높은 것은 가격에 운송비와 관세 등이 포함돼 불가피하게 높을 수 밖에 없지만 이는 수입차가 중대형 고가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차 평균판매가격 보다 비싼 국산승용차는 7,950만원인 현대차 에쿠스 4,500㏄ 리무진 한 모델 밖에 없으며 그 다음은 에쿠스 4,500㏄ VS 450(6,360만원), 3,500㏄ 리무진(6,320만원)으로 수입차 평균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