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유국 추가증산 발언 잇따라

산유국 추가증산 발언 잇따라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 생산을 70만8,000배럴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연일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는 가운데 추가 증산을 시사하는 산유국 관리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집트 신문들은 1일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국제유가가 한 달 내에 25달러선으로 안정되지 않을 경우 OPEC는 추가 증산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OPEC가 가격 하락을 위해 필요한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또다른 관리도 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단기간내에 하루 230만배럴을 증산할 수 있다고 말해 대규모 증산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차킵 켈리 알제리 석유장관도 지난달 30일 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에서 안정되지 않으면 OPEC가 추가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릴와누 루크만 OPEC 사무총장은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7월1일부터 70만8,000배럴 증산이 시작된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전제한 뒤, 만일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면 『OPEC는 추가 증산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상품시장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30일 배럴당 32.50달러를 기록,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카이로=연합입력시간 2000/07/02 20: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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