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리더 재테크]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실장

『현행 법인이 후원회 등을 통해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있는 정치자금을 금지시켜 선관위에 의무적으로 기탁해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한나라당 이강두(62)정책실장은 11일 『현재 선관위에서 1억원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하는 법인이 법인세를 납부할 때 납부세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2개이상의 정당을 지정, 선관위에 의무적으로 기탁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를 조만간 법제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남거창·합천지역 재선의원 출신인 李실장은 이럴 경우 『현재의 국고보조금보다 3~4배 많아 질 것』이라며 『1억원 미만의 법인세를 납부하는 법인도 기탁을 원할 경우 납부세액의 1% 범위안에서 같은 절차로 선관위에 의무적으로 기탁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현행 후원회제도도 법인의 정치자금 기탁처럼 선관위에서 효율적으로 개정, 정치자금 기탁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각종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李의원은『매달 몇백만원이나 되는 의정할동비 등은 통상 융자을 내서 해결, 계속 빚지고 있다』며 『융자청산은 공식으로 들어온 후원금으로 충당하고있다』고 밝혔다. 李실장은 실제 『작년에 1억1,700여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나 은행에 예치는 커녕 융자금을 해결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현재 잔금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李실장은 『공식후원회원들이 아닌 몇몇분이 매달 5만~10만원 정도를 도와줘 매달 150만원 가량이 들어오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해 고민』이라며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강력 촉구했다. 『자신앞으로 돼있는 통장이 거의 없다』고 밝힌 李실장은 『돈 관리는 우리 집사람이 지역구 한빛은행과 농협 등에 예치, 필요할 때만 인출하는데 돈이 약간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더 잘할 수도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李실장은 경남마산고와 고대 정외과를 졸업한 이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성대 행정학 박사를 거쳐 지난 14대때 정계에 입문한 경제관료출신이다. 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그는 관료시절 경제기획원 예산담당국장과 주소련초대경제공사를 지냈다. 차기 정책위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그는 국회 경쟁력강화특위 위원, 예결위 간사 등을 지낸뒤 신한국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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