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실망적 경제지표에 하락세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중부지역의 5월 제조업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75.07 포인트(0.71%) 하락한 10,467.48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7.51 포인트(0.36%) 내린 2,068.22를, 대형주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7.27 포인트(0.61%) 하락한 1,191.5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51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7천77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757개 종목(51%)이 상승한 반면 1천526개 종목(4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470(45%), 하락 1천590개(49%)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중부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시카고 제조업지수가 54.1로 지난 2003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시카고 구매관리협회(PMI)의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50을 분기점으로 성장과 위축을 나타내는 이 지수가 61.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여기에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헌법 부결로 EU 통합작업이 위기에 봉착했다는소식 역시 증시엔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5월엔 102.2로 반등했다는 민간 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의 발표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5.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17∼20 센트에서 20∼22 센트로 상향조정한 반도체 장비업체 누벨러스 시스템즈(NVLS)가 2.97% 상승한 것을 비롯, 반도체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 계열의 스미스바니가 등급을 엑손모빌과 쉐브론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석유주들도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엑손모빌은 1.14%, 쉐브론의 주가는 1.19%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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