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박원순 시장이 덴마크 오덴세시를 방문해 앙케르 보위에 오덴세시 시장과 안데르센 동화공원의 서울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조성되는 안데르센 동화공원에는 전세계 수억명의 동심을 울린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이자 도시 전체가 동화공원인 오덴세시 곳곳에 세워진 동화 속 인물 조형물, 안데르센 동상, 동화마을 건축물이 들어선다. 오덴세시는 도시 전체가 안데르센이 쓴 동화 160편의 흔적이 가득해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명이 찾는 유명 동화 관광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동화공원이 조성될 부지로는 성동구 서울숲, 과천 서울대공원,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이르면 올해 중 적합한 부지를 선정해 착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은 이날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을 방문해 프랑크 옌센 코펜하겐시장으로부터 덴마크왕국의 국보인 '인어공주 동상' 조형물을 선물 받아 올해 안에 한강에 유치, 건립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안데르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옛 추억을 전달하는 세계적 스토리텔러"라며 "동화공원이 조성되면 서울도 재미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간직하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