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루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유상증자 결정에, 1일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증시는 글로벌 중앙은행 공조 분위기 속에 2~3% 급등하고 있다. 파루는 30일 오후 5시께 운영자금 및 기타자금 확보를 위해 11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구주주 청약은 내년 1월 12~13일, 상장은 2월6일이다. 이번 신주 예정발행가는 806원, 하락 제한폭까지 밀린 1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주가는 1,140원이다. Q. 운영자금 107억원의 용도는 A. LED 사업 본격화에 따른 운영자금으로 쓰일 것이다. 알다시피 작년 하반기부터 LED 부문 설비투자에 들어가, 올 하반기부터는 양산체제에 돌입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설비투자에 들어간 차입금 상환과 원자재 구매 비용에 쓰인다. 태양광 부문 운영자금으로도 일부 쓰인다. Q. 유상증자 때문인지, 오늘 시장 급등 속에서도 '나홀로 하한가' 분위기다 A.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주주들이 회사에 무슨 문제가 있나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예상했고, 오늘 내일 정도는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당장 주주들에게 손해 입히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이번 유상증자는 경영 활성화 및 공격적 영업을 위한 것으로 차후 주주와 회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Q. 작년 매출이 반토막에 영업ㆍ순이익 모두 큰 손실을 냈다 A. 작년 LED 설비투자에 50억원이 넘게 들어갔고, 그간의 불량 채권들도 모두 대손처리했다. 이 부분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서, 이익 부문이 악화됐다. 또 전체 매출비중의 50%를 차지하는 태양광 부문이 작년에 업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물론 영업 포커스가 일부 잘못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내년은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2009년 생활 부문(손 세정제) 쪽 매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2010년 매출이 적어 보이는 부분도 있다. Q. 올해 실적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올해까지는 작년 수준일 것이다. Q. 현재 주력사업과 매출구조는 A. 태양광이 올해 50% 정도, 새로 시작한 LED 부문이 7~8% 정도다. 나머지는 생활ㆍ농기계 부문이다. 특히 농기계 부문은 안정적으로 10% 정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Q. LED 부문 비중이 내년에는 얼마나 늘어나나 A. 내년에는 10~20% 정도로 늘어난다. Q. 전기차와 풍력 쪽도 준비하고 있지 않나 A. 풍력은 아직 개발중이고, 전기차는 현재 시제품까지 나와서 테스트 중이다. 아직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Q. 강문식 대표를 포함한 우호지분이 9%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A. 대주주 및 우호지분이 빈약하니, 분명히 취약한 구조로 보일 것이다. 게다가 이번 증자도 있으니, 지분은 더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놓았다. 또 내년 4월 행사가능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200만주 정도 있다. Q. 어떤 대안인가. 경영권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는 얘기인가 A. 지금 외부에 알릴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경영권에 대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