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연합(EU)은 지난 달 31일 빈국에 무역특혜를 제공하기로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무역 관리들이 말했다.4대 주요 경제권간의 고위 실무회담에 참석했던 무역 관리들은 그러나 이날 합의는 잠정적인 것이며 각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합의된 빈국 무역특혜 조치는 무관세 및 수입쿼터 폐지, 기술원조, 무역협정 이행 연기기간 연장 그리고 세계무역기구(WTO)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 제고 등
으로 구성돼 있다.
4대 주요 경제권 대표들은 각국 정부가 이번 합의를 승인하면 이를 마이클 무어
WTO 사무총장에게 보내게 되고 무어 사무총장은 다른 선진국들에게도 동참을 요청한 뒤 사무총장 발의안으로 5월3일에 열리는 WTO총회에 이를 상정, 135개 회원국으로
부터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제네바=
입력시간 2000/04/03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