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경기회복에 임신 출산 늘어.. 출생아 수 15개월 연속 증가

지난해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가정들이 임신과 출산에 꾸준히 나서면서 신생아 수가 15개월 연속 증가세에 있다. 25일 통계청의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총 3만9,1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24개월 내내 감소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도 지난해 1.22명(잠정)으로 2009년의 1.15명에 비해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 베이비부머(1955 ~ 1963년생)의 자녀들인 30대 안팎의 인구가 많아진 가운데 2009년 경기침체 때 출산을 미뤘던 가정들이 지난해부터 아이를 낳기 시작했다”며 “최근 들어 일부 중산층 및 부유층에서 다자녀 가구가 늘어나는 점도 출생자 증가에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최희주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출생아 수 증가세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지만 아직 출산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바뀌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보육정책을 계속 강화하고 만혼과 독신비율 증가 등도 정책을 통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5월 사망자수는 2만1,6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5% 늘었다. 혼인건수는 3만100건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6.4% 늘었으며 이혼 건수는 2.2% 증가한 9,500건에 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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