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31일 울산 본사에 한방진료실을 열었다. 진료실은 250㎡(약 75평) 규모로 진찰실 2곳과 침구실 20실, 환자 대기실을 갖췄다. 한방전문의 2명과 간호사 4명이 상주하며 침·뜸·부항 등으로 요통과 어깨결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할 예정이다. 동의대학교 한방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았고 진료비는 회사가 모두 부담한다.
현대중공업은 2003년부터 사내 부속의원인 ‘건강증진센터’에 물리치료실과 재활치료실을 운영 중이며 지난 3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 산재요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외 재활프로그램도 개설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으로 한방진료실을 개원했다”고 말했다.
직업성 질환인 근골격계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인 한방진료실은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 등 일부 기업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