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감탄스러웠다… 박찬호 3이닝 무실점 '완벽투'

보스턴전서 구원승 챙겨… '동양인 최다승' 눈앞


'코리안특급' 박찬호(뉴욕 양키스)가 완벽투로 보스턴에 설욕하며 구원승까지 따냈다. 박찬호는 8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0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1-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손쉽게 잡아낸 뒤 후속 타자 자코비 엘스버리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박찬호는 시즌 첫 등판에서 자신에게 홈런을 빼앗은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단 3개의 공만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박찬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빅터 마르티네스를 2루수 땅볼, 케빈 유킬리스를 중견수 플라이, 강타자 데이빗 오티스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틀어막았다. 9회 역시 박찬호가 양키스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애드리안 벨트레를 첫 타자로 맞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후속타자 J.D. 드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찬호는 제임스 카메론과 스쿠타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양키스는 10회 초 선두타자 커티슨 그랜더슨이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파펠본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2점차로 리드한 양키스는 10회말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해 깔끔하게 박찬호의 승리를 지켜냈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자신을 무너뜨린 보스턴에게 이날 완벽하게 복수했다. 또한 지난해 6월 15일 보스턴전 이후 297일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36개였고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4개였다. 최고구속은 94마일(151km)이었다. 시즌 첫 승(1패), 개인 통산 121승째(96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노모 히데오가 가지고 있는 동양인 최다승(123승)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