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음ㆍ진동 민원이 5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환경부는 8일 지난해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접수된 소음ㆍ진동 민원은 모두 2만9,576건으로 지난 2003년(2만6,126건)에 비해 1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5년 전인 2000년 7,480건에 비해 4배 늘어난 것으로 환경부는 향상된 환경의식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인한 공사장소음과 사업장ㆍ확성기소음 등 생활소음 민원이 9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공장소음(2.5%), 교통소음(1.5%), 항공기소음(0.5%)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5,545건으로 전체 민원의 52.6%를 차지했으며 경기(16.7%), 부산(7.0%) 등의 순이었다. 환경부는 제기된 민원의 6.6%인 1,926건에 대해 개선명령ㆍ사용중지ㆍ공사중지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자체 점검을 통해서는 소음 및 진동 배출업소 386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