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 FOMC… 버냉키 경기진단 관심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그리스 재정위기의 진정 여부다. 지난 주 국제 주식ㆍ채권ㆍ환율 시장은 그리스 내부 정치 상황이 악화되고 프랑스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그리스 탓에 강등되면서 크게 요동을 쳤다. 그 동안 그리스 사태 해법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독일과 프랑스가 지난 주말을 계기로 어느 정도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가 구제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어서 그리스 사태는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에서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열리는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어느 정도 진전된 합의가 나올 경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도 굵직한 경제 이벤트가 열린다. 시장이 가장 주시하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23일 회의가 끝난 후에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된 결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보다는 최근의 경기 논란과 관련해 버냉키 의장의 입에서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떤 발언이 나올 지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에서는 ▦5월 기존주택매매(21일) ▦5월 신규주택매매(23일) ▦내구재주문(24일) ▦1ㆍ4분기 경제성장률(GDP) 최종치(24일)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달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전월 505만채보다 줄어든 475만채, 신규주택도 전월 32만3,000채보다 줄어든 31만채에 그치는 등 지속되는 주택시장 침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ㆍ4분기 GDP 최종치는 1.9%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그 외 일본에서는 20일 5월 무역수지와 4월 경기 선행ㆍ동행지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지난 달 무역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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