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박성현(21)과 이성진(19)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자 주요 외신들은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과 더불어 "한국이 다시 한 번 양궁을 지배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 UPI 통신은 "한국이 또 양궁을 지배했다"는 제목과 함께 "박성현이 양궁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이 종목에서 6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기사를 타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박성현이 한국의 양궁 지배를 연장했다"는 기사 제목을 뽑고"박성현은 역시 같은 한국선수인 이성진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 1984년부터 계속된한국 여자 양궁의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와 함께 "마지막 한발은 하느님께 맡겼다. 이성진과 같은 팀(전북도청) 소속이기도 해 금메달이든 은메달이든 모두 같은 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마음이 아주 편했다"는 박성현의 인터뷰도 실었다.
AFP는 "2000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의 탈락으로 한국은 `메달 싹쓸이'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AP통신은 "박성현이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보도하며 한국 여자양궁의 역대 올림픽 성적을 자세히 전했다.
AP는 또 "박성현, 이성진, 윤미진은 지난 목요일 열린 단체전 예선전에서 2천30점을 쏘며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며 "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6연속 우승한한국은 금요일에 열리는 단체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예측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중국엔 힘든 하루였지만 한국은 빛났다"는 제목 아래 "기자들을 보고 나서야 꿈이 아닌 줄 알았다"는 박성현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