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 급진전.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상한 증액 문제에 대한 백악관과 미 의회의 주말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극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에서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재개돼 진행되고 있다며 양측의 의견이 타결 쪽으로 상당히 접근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8ㆍ9면 AP통신 등 외신들은 백악관과 공화당의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으며 정부 부채한도를 두 차례에 걸쳐 2조4,000억달러(2,529조원) 증액하고 이 보다 좀 더 많은 수준에서 지출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발 더 나아가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증액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안에는 1조달러(약 1,054조원)의 지출삭감과 추가로 1조8,000억달러(약 1,897조원) 규모의 지출삭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오는 11월 추수감사절 이전에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지도부도 부채상한 증액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31일 CNN 대담프로그램 ‘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부채증액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과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미국이 디폴트 시한인 8월2일 이후에도 AAA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무디스는 정부가 부채상환 관련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을 등급강등을 피할 수 있는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무디스는 협상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부정적 전망’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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