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주 `유상증자` 재료 차별화

신용카드주들이 유상증자 계획 확정여부에 따라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는 지난 달 24일부터 이날까지 7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50원(2.41%)오른 1만9,150원에 마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환카드 역시 120원(1.27%) 상승한 9,560원으로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의 국민카드는 450원(3.25%) 떨어진 1만3,400원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카드주의 차별화된 주가 흐름에 대해 유상증자 계획안 확정소식이 LG카드와 외환카드의 주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카드의 경우 국민은행과의 합병과 유상증자가 결정되지 않아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철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환카드는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700억원, 올림푸스개발이 500억원 등의 유상증자 참여계획을 마련한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LG카드는 현 시가보다 30%이상 저렴한 주주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겨냥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성병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카드의 경우 국민은행과의 합병이나 대주주의 유상증자의 방안 중 어느 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어 유상증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게다가 이날 노조의 파업 결의 소식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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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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