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달의 과기상 오태광박사의 연구세계

吳박사는 특히 그동안 산업효소인 신기능용 프로타아제(PROTASE)와 세제 및 정밀화학용 리파아제(LIPASE), 단위동물용 파이타아제(PHYTASE) 등을 연구, 학계와 산업계에 제공하는 등 산업효소 분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吳박사가 제품화에 성공한 파이타아제는 사료 곡물에 존재하는 불용성 인을 분해, 사료의 영양효율을 높여줌으로써 동물의 생육을 증진시키고 동물의 배설물에 섞인 환경오염원인 인을 제거,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효소다. 특히 파이타아제의 국내 개발은 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과학자가 중소기업체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신규 산업효소를 상품화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도 신규 효소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고가의 효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돼 취약한 국내 축산업 및 효소시장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吳박사가 개발한 신규 파이타아제 효소는 인산 관련 효소에서 처음 발견되는 6-날개(BLADES) 구조를 가지고 있다. 吳박사는 파이타아제 관련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국내 4건(등록 2건, 출원 2건) 및 미·일 등 11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 학술지에 3편, 해외 저널에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G7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 95년8월부터 99년말 현재까지 약 4년간 정부가 8억7,700만원, 대성미생물이 3억300만원 등 총 11억8,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자됐다. 吳박사가 개발한 신규 파이타아제는 앞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어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되는 연구를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신규 파이타아제의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련 효소인 포스파타아제(PHOSPHATASE)와 자일란네이즈(XYLANASE)가 동시에 개발될 경우 경제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파이타아제의 가장 큰 장점은 동물이 섭취하는 사료에 포함된 영양분을 효율적으로 소화, 흡수토록 유도함으로써 동물의 성장발육을 촉진,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생산공정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는 점이다. 한편 산업효소와 관련 외국의 경우 BASF, NOVO 등 세계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효소첨가제의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동물사료에 효율이 높고 내열성을 가진 파이타아제 및 관련 효소인 포스파타아제와 자일란네이즈에 관련된 연구는 세계적인 경합 분야로 현재 여러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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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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