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불공정매매 조사발표등 악재가 겹쳐 일주일간 하락세가 이어졌다.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1일 145.48포인트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개별테마주의 급락, 불공정매매 조사발표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4일 코스닥 지수는 138.64포인트로 마감돼 일주일간 6.84(4.71%)포인트나 하락했다.
최고치 경신이후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줄어들어 지난 한주 일평균 거래량은 673만주, 거래대금은 1,038억원으로 전주대비 각각 27만주, 117억원 줄어들었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이 4일 연속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거래소 상장설이 유포되며 대형주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쌍용건설, 기업은행등 여타 대형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기업은행의 경우 담배인삼공사 지분 보유에 따른 평가이익 기대감으로 주초반 급등했으나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일 연속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주, 정보통신관련주등 개별테마주들은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텔슨전자는 모터롤라에 대한 CDMA단말기 공급증가로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돼 주중반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씨엔아이, 휴맥스, 프로칩스, 스탠더드텔레콤 등 정보통신관련주들은 4월이후 벤처붐을 이루며 급등했으나 지난주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주후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몇차례 상승반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이익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으나 조정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등록 벤처기업에 대한 청약열기가 여전히 높고 전산용량도 늘어남에 따라 이번주부터 거래 활성화와 함께 코스닥 지수의 재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