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은 해외점포 영업호전

◎외환 조흥 상업 등 업무익 큰폭증가/대외신인도 추락 제일 서울만 고전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한보사태 이후 급격한 신용경색으로 올 상반기 국외점포에서의 업무이익이 급감했다. 특히 6대시중은행의 1백4개 해외점포(35개 현지법인 포함)중 제일은행 뉴욕지점과 서울은행의 뉴욕, LA지점만이 상반기중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나 국내에서의 영업부진이 해외점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국외점포에서는 올 상반기 각각 1천5백44만1천달러, 1천2백70만6천달러의 업무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백62만8천달러, 3백62만3천달러 감소했다. 특히 제일은행 뉴욕지점은 1백66만6천달러의 적자를, 서울은행 뉴욕지점과 LA지점은 각각 17만3천달러, 16만4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상업은행 뉴욕지점과 동경지점은 각각 8백37만6천달러, 8백5만4천달러의 이익을 내 해외점포 순익 1, 2위를 기록했으며 외환은행 런던지점이 7백80만6천달러의 이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일은행 국제부 관계자는 『잇따른 거래기업의 부도로 인한 은행의 경영악화로 해외시장에서 신용도가 추락, 외화자금을 차입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국내사정이 호전되지 않는 한 국외점포의 이익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 국외점포에서 7천7백74만6천달러의 이익을 기록, 시중은행중 가장 많았다. 또 상업은행은 4천6백78만8천달러, 한일은행은 3천8백58만1천달러, 조흥은행은 3천4백18만7천달러의 이익을 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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