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자산운용은 21일 단기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공모주 투자로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동부단기국공채공모주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 혼합]'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공모주에 일부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 동부운용 리서치센터의 담당 섹터 연구원들이 해당 기업 설명회(IR)에 참석해 옥석을 가려낸다. 기업가치를 철저하게 분석한 뒤 펀드매니저와 협의해 수요예측 참여 여부 및 참여 가격을 결정한다. 기업가치와 업황 등을 고려해 의무보유 확약 여부를 결정한 후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확약 참여를 통해 배정받은 공모주는 확약 종료시점 이후 매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산업 내 경쟁상황, 지속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면 장기투자도 가능하다. 미확약 참여 종목의 경우는 상장 이후 시장 추이에 따라 매도 여부를 결정한다.
올 연말까지 삼성SDS 등 주요 그룹사의 대형 계열사들도 상장할 예정이어서 공모주 투자수익 기대가 높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기업공개(IPO)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고 신속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정책적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공모주와 함께 만기가 짧은 단기국공채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시중 금리가 오를 때는 채권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공모주 투자 기회가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공모주에 투자하지 않는 기간에는 채권 운용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이 오는 10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종료한 후 내년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단기채권 투자 매력이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채권을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국내 기준금리가 단기적으로 내려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미국의 금리 인상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잔존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채권을 주로 편입해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NH농협은행과 동부증권(016610)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