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아리텍사스 등 성매매 밀집지 정비

서울시의 성매매 밀집지역인 미아리텍사스와 청량리, 천호동, 영등포, 용산 등이 균형발전촉진지구 등으로 지정돼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또 성매매 종사여성을 위해 지원센터가 운영되는 등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성매매 집결지역 종사여성 재활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시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인 뉴타운 개발 등과 연계해 올해부터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와 동대문구 청량리, 강동구 천호동, 영등포, 용산 등 5개 성매매 밀집지역 정비를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시가 도로나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지원해 주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시범지구 중 하나로 올 상반기 `길음 뉴타운`과 인접한 미아리 텍사스 일대를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머지 지역도 도심 재개발이나 도시개발방식 등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성매매 종사여성의 재활을 위해 올 하반기 민간단체에 위탁, 법률 및 의료서비스와 일시 보호 등의 기능을 하는 `재활종합지원센터`(상근 7명ㆍ현장활동가 20명) 1곳을 설치 운영하고, 직원 3명이 상주하며 숙식과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각 지역에는 위기 때 개입하거나 긴급 보호, 홍보 등 현장 활동을 벌이는 재활종합지원센터 현장지소 1곳씩 설치된다. 성매매 종사여성에 대한 법률ㆍ의료서비스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ㆍ지역 보건소ㆍ시립병원 등과 연계해 제공하며, 5개 여성발전센터와 15곳의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을 통한 재활직업훈련과 취업알선ㆍ장기 보호자를 위한 그룹홈 등도 마련된다. 시는 대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여성부와 경찰, 교육청,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성매매방지 정책협의회`를 다음달 구성하고 5~6월 `성매매 안하기 100만인 서명운동`과 `성매매 여성의 사회복귀 심포지엄` 등 범시민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시내 성매매 종사자 집결지역의 업소와 종사자는 작년말 현재 성북구 261곳 1,000명, 동대문구 120곳 300명, 강동구 48곳 130명, 영등포구 48곳 121명, 용산구60곳 100명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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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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