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해 LG카드 추가 지원가능성이 높지만 지원 후 손실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감소분이 1.72%로 크지않다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CJ투자증권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LG카드의 6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8천310억원으로 내년 2월 업무보고서 제출까지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의 추가 자본잠식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조정자기자본비율 8%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자본 확보에 1조2천895억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카드의 감자가능성은 크다며 1조2천895억원의 자본확충 이후 상장을유지하기 위한 감자비율은 76.3%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카드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추가출자가 이뤄진다고 해도 주요 시중은행의 수정 BPS 감소는 평균 1.7%에 그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는 산업은행과 농협이 보유한 LG카드 지분율이 42.6%에 달해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며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의 수정 BPS 감소가 2.7%로가장 크고 신한지주는 1.0%에 그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아울러 그는 LG카드의 연체율이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조정자기자본비율준수와 상장유지 이후 추가 자금지원을 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크다며 종목별로는신한지주가 가장 유망하고 우리금융과 국민은행도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