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 정몽준 가족관계

현대 축구계 핵심지원 중앙고 인맥등도 탄탄우리나라 실물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현대 가(家)'의 구성원인 정몽준 의원은 고 정주영 회장의 직계가족을 이루는 '몽(夢)'자 항렬 아들 8명 가운데 6남이며, 전체 8남1녀로 보면 7번째로 태어났다. 정 의원의 가계에 대해 세인의 입에 항상 오르내리는 화제는 '생모가 누구냐'는 것. 고 정 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가 생모가 아니라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굳어졌으나 정 의원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선 현대측도 일절 함구해왔다. 형제 가운데 맏형인 몽필씨와 넷째 형 몽우씨는 이미 타계했으며, 나머지 형제들은 모두 재계에 투신, 각각 현대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둘째 형인 몽구씨는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을, 셋째 형인 몽근씨는 현대백화점 회장, 바로 윗형인 몽헌씨는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아랫동생인 몽윤ㆍ 몽일씨는 각각 현대해상화재와 현대기업금융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생존해 있는 정 의원의 숙부들도 각각 전 한라그룹(정인영 명예회장), 성우그룹(정순영 명예회장), 현대산업개발(정세영 명예회장), KCC(정상영 명예회장) 등 국내굴지의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정 의원의 핵가족은 부인 김영명(46)씨와 슬하에 2남2녀. 부인 김씨는 부친인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2남4녀 가운데 막내딸로 초등학교 3학년때 김 전 장관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17년간 외국에서 유학했다. 특히 명문 웨슬리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미술사를 공부했다. 정 의원은 미 MIT대 경영대학원 재학시절 친척의 소개로 부인을 만났으며, 1년 정도의 연애기간을 거쳐 지난 79년 결혼에 골인한 뒤 기선(20ㆍ남), 남이(19ㆍ여), 선이(16ㆍ여), 예선(6ㆍ남) 등 네자녀를 뒀다. 기선씨와 남이씨는 각각 연세대 상경계열 2년과 인문계열 1년에 재학중이며, 장남 기선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학군단(ROTC)을 신청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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