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 대학원 개교를 앞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일반전형 모집 전형을 실시한 결과 석사과정에 63명, 박사과정에 15명이 각각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전형 지원자의 분포를 보면 대구·경북 33명, 서울 및 기타 36명, 해외 9명 등으로, 타 지역 및 해외 출신 지원자가 58%를 차지해 DGIST 첫 신입생 모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앞서 지난 9월 실시한 특차전형에서는 석·박사 과정에 각각 82명과 25명이 지원(타 지역 및 해외지원자 59%)했다. DGIST의 내년도 대학원 모집정원은 뇌과학, 로봇공학, 정보통신융합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등 4개 전공에 석사과정 80명, 박사과정 40명이다.
최근 이공계 기피 및 외국 석·박사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타 대학의 대학원생 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DGIST 신입생 모집에 대한 이 같은 국내외의 관심은 ‘기대 이상의 성과’로 대학측은 평가하고 있다.
DGIST는 다음달 13일 일반전형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20일부터 24일까지 영어로 진행하는 면접전형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일 DGIST 교학처장(뇌과학전공 교수)은 “정원을 채우기 위한 무분별한 선발이 아닌 과학기술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우수 학생만을 선발, 명실상부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