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제 서울대 입학처장은 9일 "앞으로 서울대입시에서 고교교사가 작성한 추천서와 심층면접의 비중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유 처장은 이날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성균관대에서 열린 2002학년도 대입제도설명 워크숍에 참석, "교사가 추천서를 정직하게 써줄 수 있는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 처음에는 추천서 비중을 그리 두지 않았지만 점차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전면추천제를 도입했다"면서 "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장이 아닌 고교 교사의 추천서를 반드시 받아오게 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이는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생능력 종합평가를 위해 학생의 대인관계와 봉사활동, 창의성 등을 보기 위한 것으로 이런 항목은 고교 교사들이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 처장은 "학력저하는 수능이 쉬워져 깊이 있는 공부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2005학년도부터 수능Ⅰ.Ⅱ가 도입된다는데 이런 제도가 더 빨리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최석영기자